이 세상 최고의 지혜는?
바로 하나님(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다.
아주 단순한 프로그램도 프로그래머가 반드시 존재하는데, 이 복잡한 세계를 프로그램한 프로그래머가 없다고? 만약 본인이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한다면 그 사실이 더 믿기 어려운 사실이 되어야 한다. 이 혼돈 속의 질서 정연한 세계를 만든 분이 없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은 그 어떤 신앙보다도 강력한 믿음이다. 그리고 그 믿음이야 말로 답이 없는 고집불통의 맹신이 아닐까? 인정하기 싫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교만이 아닐까? 그저 보이지 않는 것을 믿지 않으려는 인간의 어리석음일 뿐이다.
과학계에서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인정할 줄 아는 과학이 오히려 깊은 겸손함에서 나오는 덕목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글세다. 과학이야말로 결국 이 세상의 진리인 신을 좇아가기 위한 발버둥을 치는 학문일 뿐이다. 그 발끝도 지금 못 따라가고 있는 걸 잘 알기 때문에 겸손을 가장할 뿐, 기회가 온다면 결국 신을 넘어서려고 할 것이다. 절대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말이다.
당대 최고의 지혜서인 솔로몬의 잠언/전도서를 포함한 성경에서도, 최고의 지혜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고 했다. 세상의 그 어떤 철학도, 어떤 지혜서도 하나님의 존재를 아는 깨달음을 넘어설 수 없다. 신의 존재를 느끼고 인정하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깨달을 수 있지만, 아무나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냥 맹목적인 믿음이 아닌, 스스로가 정말 하나님이 있다고 깨닫는 것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끊임없이 묵상하고 고민하고 탐구하고 생각하면서 결국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어느 순간 "아! 정말 존재하시는구나" "내가 정말 지금까지 어리석었고 교만했구나" "완전 바보였고 헛똑똑이였구나" 진리를 갈구하고 찾다 보면 언젠가는 이런 순간이 오게 된다. 그 과정이 녹록지만은 않다. 그러나 '찾는 자에게 나타날 것이요, 두드리는 자에게 열릴 것'이라고 했다. 대부분은 찾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두드려도 두드리다가 만다. 그리고는 그냥 일상생활로 돌아간다.
한 자아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깨닫는 것은 그토록 엄청난 일이자 기적과도 같은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이 무용지물이며 헛되이 되는 순간이다.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게 된다. 그럼으로써 오히려 겸손해진다. 그때의 겸손은 참된 겸손이다. 과학에서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하기 때문에 겸손하다고 하는 그런 얄팍한 겸손이 아니다.
높은 산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면 사람이 겸손해진다고 한다. 하물며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어떨 것 같은가? 태양계에서 내려다보면? 은하계 너머에서 지구를 본다면?
하나님을 깨닫는 것은 그런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뭘 해도 절대로 따라갈 수 없고, 절대로 이 같이 정교할 수 없으며, 절대로 이와 같이 질서 정연할 수 없으며, 절대로 이와 같이 넓을 수가 없는 것을 인정하는 것.
생각해 보라.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우연히 생겨났다고 하는 것이 훨씬 더 비과학적이 아닌가? 상식적으로 지구와 같은 별이 만들어질 확률을 따지는 것이 비상식적인 것이 아닌가 말이다. 말도 안 되는 것을 우연히 생겨난 것이라고 계속 주장하는 그냥 억지일 뿐이다. 생명, 자연, 우주를 관찰해 보면 이것이 우연찮게 생겨날 확률은 '0'이다. 0.5%도 아니고 그냥 0%이다. 과학에는 100%란 것도 없고, 0%란 것도 없다. 그와 달리 하나님의 존재는 100%이며, 이 세상이 우연히 만들어졌을 확률은 0%이다.
그러면 항상 따라오는 질문들이 있다. 신이 있다면 이 세상은 왜 이 모양인가? 왜 불공평한가?
이렇게 밖에 반박할 수 없음에 웃음이 나오지만, 이것 역시 깊은 고찰을 거치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무지에서 비롯된 아주 단순한 질문이다. 그전에, 그러면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알게 되면 신이 있다고 인정하겠다는 건가? 대부분은 설명을 해줘도 또다시 다른 질문을 한다. 이런 경우는 신이 눈앞에 나타나도 믿지 않는다. 신이 눈앞에 나타난 것을 환상이나 정신병 같이 다르게 해석해 버리는 것이다. 2000년 전 예수님이 기적을 눈앞에서 행하셨어도 사기라고 했던 사람들처럼 말이다.
그러나 위에 질문들에 대한 답을 또다시 작성하려고 한다. 고되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것이니까 말이다. 아니, 이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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