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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4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 조진국 너는 모를 것이다. 나는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게 된다. 이 행복이 달아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간절함 때문이다. 나는 너무 사랑하면 입을 다문다. 한 번 불러버리면 다시는 그 말과 똑같은 느낌으로는 부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겨울 끝에는 봄이 오듯이 내 끝에는 항상 네가 있다. 조진국 2022. 1. 24.
평화의 기도 - 성 프란치스코 주여, 저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의심이 있는 곳에 믿음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가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2022. 1. 24.
너에게 띄우는 글 - 이해인 사랑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진정한 친구이고 싶다. ​다정한 친구이기보다는 진실이고 싶다. 내가 너에게 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 하더라도 너는 나에게 만남의 의미를 전해 주었다. ​순간의 지나가는 우연이기보다는 영원한 친구로 남고 싶었다.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 너와 나이지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친구이고 싶다. 모든 만남이 그러하듯 너와 나의 만남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진실로 너를 만나고 싶다. ​그래, 이제 더 나 이기보다는 우리이고 싶었다. 우리의 아름다운 현실을 언제까지 변치 않는 마음으로 접어두자. ​비는 싫지만 소나기는 좋고, 인간은 싫지만 너만은 좋다. ​내가 새라면 너에게 하늘을 주고, 내가 꽃이라면 너에게 향기를 주겠지만 나는 인간이기에 너에게 사랑을 준다. 이해인 2022. 1. 24.
나무 - 권진원 그대가 바람이면 내게로 와 흔들어 주오 나 혼자 외롭지 않게 그대가 장미라면 가슴에 안을 수 있게 내게로 와 꽃피어 주오 그댈 바라보면서 속삭이며 향기에 취해 잠들고 싶어 권진원 신혼 초 아내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내 마음이다. 내가 나무라면 아내는 바람이 되어 나를 맴돌고, 때로는 장미가 되어 내게 꽃을 피운다. 아내가 나무라면 내가 바람이 되어 아내를 흔들고, 때로는 장미가 되어 아내 가슴에 꽃을 피운다. 당신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들려주길 바란다. 2022.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