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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바람이면
내게로 와 흔들어 주오
나 혼자 외롭지 않게
그대가 장미라면
가슴에 안을 수 있게
내게로 와 꽃피어 주오
그댈 바라보면서 속삭이며
향기에 취해 잠들고 싶어
권진원<나무>
신혼 초 아내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내 마음이다.
내가 나무라면 아내는 바람이 되어 나를 맴돌고, 때로는 장미가 되어 내게 꽃을 피운다.
아내가 나무라면 내가 바람이 되어 아내를 흔들고, 때로는 장미가 되어 아내 가슴에 꽃을 피운다.
당신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들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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