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남자> - 롤로 타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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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품+합리적 남자 책

도서명 : 합리적 남자(The rational male)
분야/장르 : 자기계발
지은이/옮긴이 : 롤로 타마시/임현진
출판사 : 아니마
출판연도 : 2013/2015

합리적 남자 - 롤로 타마시

목차(↓ 더보기 클릭)

책을 읽기 전에: 점들을 연결하다 4
한국의 독자들에게 10

1장 이론
01 운명적 사랑이란 미신일 뿐이다 20
02 여성의 본질 - 하이퍼가미 27
03 짝짓기의 진화심리학 34
04 남성은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었다 40
05 백기사 신드롬 45
06 알파남의 조건 50

2장 실전
07 관계의 기본 원리 58
08 아쉽지 않은 남자가 되려면 63
09 거절당하는 것이 후회하는 것보다 낫다 68
10 접시 돌리기는 바람둥이 전략이 아니다 72
11 실패하는 연애전략 79
12 여자들에게서 배워라 87

3장 남녀의 연애시장 가치
13 백마 탄 왕자의 조건 94
14 남녀의 상대적 연애시장 가치 99
15 서른 살 이전에는 결혼하지 마라 106
16 여성의 생체시계 112
17 남자는 결혼 적령기가 따로 없다 119
18 키 작은 남자 콤플렉스 123
19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평가하라 128

4장 합리적 연애 수칙
20 과거의 연애 경험을 떠벌리지 마라 134
21 친구로 지내자는 제안은 단호하게 거절하라 137
22 여자 앞에서 지나친 자기비하는 하지 마라 141
23 기다려야 하는 섹스는 기다릴 가치가 없다 145
24 6개월 내에 결혼할 계획이 아니라면 동거하지 마라 151
25 여자에게 피임을 맡기지 마라 154
26 떠나는 여자를 붙잡을 시간에 새 여자를 만나라 160

5장 여자들이 원하는 것
27 사랑에 빠진 여자는 오락가락하지 않는다 168
28 여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라 173
29 여자의 성 177
30 여자는 남자가 알아서 해주기를 바란다 181
31 맹목적인 사랑은 없다 184

6장 속설과 허구
32 남성성의 가치 190
33 고독한 노년에 대한 두려움 194
34 여자는 여신이 아니다 199
35 요조숙녀는 없다 202
36 착한 여자는 아직 들킨 적이 없는 나쁜 여자다 207
37 남자의 외모 211

7장 사랑의 승자가 되라
38 지금까지 배운 것은 잊어버려라 218
39 사랑에 대하여 223
40 결혼에 대하여 228
41 모든 서약은 여자들을 위한 것이다 234
42 프레임이 중요하다 238

에필로그 242
인사말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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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이론
05 백기사 신드롬
 결국 남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남자로서 책임을 다해야 하지만 그러다가 주제넘다고 핀잔을 맞기도 한다. 남자다움을 보여주면 어느 때는 명예로운 남자가 되기도 하고 어느 때는 남성우월주의자가 되기도 한다. 마초라는 비난을 받다가 남자답다는 칭찬을 듣기도 한다. 여자가 원할 때는 언제라도 남자다워져야 하고 한 번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평소에는 배려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배워야 하고 유사시에는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야 한다.
 반면 여자들은 변덕이 죽 끓듯 해도 '여자의 변심은 무죄'라는 면죄부를 받는다. 요즘 여자들은 남자들과 동등한 기회를 달라고 주장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특별대우를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p48>
 
3장 남녀의 연애시장 가치
13 백마 탄 왕자의 조건
  흥미롭게도 모든 여자들의 프로필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대책 없이 뚱뚱한 여자부터 술 두 잔이면 잠자리를 같이 할 수 있는 여자까지 모두들 자신의 시장가치를 터무니없이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실제로 한 여자가 자신의 프로필에 원하는 남자의 조건을 서술한 내용이다.
 "내가 어떤 남자에게 관심이 있는지를 충분히 생각해 보았어요. 키는 175cm는 넘어야 하고, 근거리에 살고, 인정 많고, 똑똑하고, 관대하고, 특히 당신의 어머니나 누이들이 말하는 것 이상으로 매력적이어야 해요ㅋㅋ. 몸매가 좋아야 하고, 직업은 사업가라면 더 좋고요. 가정적이고 융통성 있고, 너무 냉소적이지 않고, 눈치가 빠르며 사교적이고, 아무 이유 없이 전화도 해주고 기념일을 챙겨 쪽지도 보내주고, 선물을 한다면 낭만적이고도 꼭 필요한 것으로 주면 좋겠어요 점잖으면서 유머감각도 있고, 무엇보다 나를 아주 소중하게 여겨야 해요. 신사답고, 캠핑과 골프를 즐기고, 결혼하면 좋은 아빠와 충실한 남편이 될 것이며, 내가 필요로 하는 공간을 만들어주었으면 해요. 마흔이 넘은 남자는 관심이 없어요. 그리고 나보다 돈을 적게 벌면 안 돼요. 어릴 때부터 익숙해져 있는 생활방식을 바꾸고 싶지는 않거든요. 나는 언젠가 엄마가 되면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어요(물론 그렇다고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으로 키우지는 않을 거예요ㅋㅋ). 그리고 내가 키우는 반려동물을 사랑해주는 것은 필수 조건이에요."
 나는 문득 장난기가 발동하여 즉석에서 내 프로필을 써서 올려보기로 했다. 공주님들에게 걸맞은 백마 탄 왕자남의 프로필을 쓰기 위해 여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용어들을 사용해서 내가 요구하는 여자의 조건들을 열거했다.
"어떤 여자가 저에게 맞는 신중하게 생각해서 다음과 같은 조건을 제시합니다. 키는 168cm 이상이고 180cm를 넘지는 않았으면 해요(눈을 마주 보는 것은 상관없지만 올려다보고 싶지는 않네요). 체지방은 8%를 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직업을 가지고 있되 지나치게 일에 매달리는 것은 바라지 않아요. 가정적이어야 하구요. 아이는 좋은 엄마 충실한 아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된 후에 서른세 살 정도에 낳았으면 해요. 품위 있는 숙녀로서 말을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정확히 구분할 줄 알아야 해요. 내숭을 떠는 여자도 싫지만 주책바가지도 싫습니다. 단, 눈치가 빠르고 사교적이어야 합니다. 내가 최종적으로 내리는 결정을 존중해 주었으면 해요. 자기애가 너무 강하지 않고 남자를 존경할 줄 알아야 해요. 31살이 넘은 여자는 사양하겠어요(어쨌든 대부분 여자들의 유효기간은 서른이 넘으면 끝나니까요). 카드빚이 100만 원을 넘어가는 것도 곤란해요. 과소비 습관이 있으면 안 됩니다. 내가 어릴 때부터 익숙한 생활방식을 바꾸고 싶지 않고 언젠가는 자식들 대학도 보내야 하니까요. 아이들은 사회에 나가서 어느 정도 성공하고 부모를 공경하도록 가르치겠어요(버르장머리 없는 녀석들로 키우지는 않을 겁니다)."
 이만하면 여자들이 남자에게 원하는 것처럼 당당하게 원하는 여자의 조건을 요구하는 왕자님의 프로필에 반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제 기다리고만 있으면 산사태가 날 만큼 나를 만나고 싶다는 애정 어린 답변이 쇄도할 터였다. 드디어 첫 번째 답변이 올라왔다.
 "당신 프로필을 읽었어요. 그런데 이거 진지하게 쓴 거예요????"
 "미안, 너처럼 한심한 녀석은 상대하고 싶지 않아."
 "당신 프로필을 보니, 지금껏 만나본 중에 최고로 한심한 남자 같군요. 한 마디만 할게요. 꿈 깨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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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분명 내가 만든 프로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여자들의 프로필에서 단어 몇 개만 바꾸고 여자를 남자로 바꾼 것이 전부였다.
 결론은 말하자면, 여자들이 공공연하게 자신을 부양해줄 능력을 가진 남자를 찾고 있는 반면, 남자들이 여자에게 원하는 조건을 얘기하면 그 즉시 여성을 비하한다고 욕을 얻어먹거나 잘해야 농담하지 말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서도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조건을 당연하게 요구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따져보려고 하면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p94-98>
 
7장 사랑의 승자가 돼라
38 지금까지 배운 것은 잊어버려라
 여자들은 자신들이 남자의 조건을 따지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현실적인 이유로 남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싱글맘이 자신과 아이를 부양해줄 수 있는 남자를 찾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여자가 경제적으로 무능해 보이는 남자를 만나면 모두들 나서서 반대를 한다. 반면 남자들에게는 여자에게 어떤 면으로 부족하거나 의심스러운 점이 있어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받아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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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에서는 1960년대 말부터 90년대 말까지 페미니즘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남녀의 역할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 그 결과로 남겨진 것은 무엇인가? 남자들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조롱을 받으면서 '가부장적'이었던 과거에 대해 수치심과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게다가 여자들은 점점 영리하고 현명해지고 순진한 남자들은 여전히 반쪽 신화에 빠져 있다. 남자들을 낭만주의 미신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20세기 페미니즘 실험의 그늘에 가려진 남성성을 회복하는 일이다. 우리는 지금 성혁명이 심어놓은 모계사회가 만들어낸 결실을 거두고 있다. 여자들은 점점 더 의기양양해지고 남자들은 점점 더 주눅이 들고 있다. 한편 남자들을 무력하게 만든 이 시대의 엄마들은 나이 마흔이 되도록 결혼도 하지 않는 딸을 보면서 한숨을 내쉰다. 페미니즘을 주도한 베이비붐 세대는 그들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다음 세대에서 나타나는 것을 보고 있다.<p218-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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