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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세게 독서

<클루지> - 개리 마커스

by 어린프린스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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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지:생각의 역사를 뒤집는 기막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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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클루지(생각의 역사를 뒤집는 기막힌 발견)
분야/장르 : 인문교양
지은이/옮긴이 : 개리 마커스/최호영
출판사 : 갤리온
출판연도 : 2008

클루지 - 개리 마커스

목차

prologue. 클루지 - 생각의 함정들, 그러나 생각의 무기들

kluge 1. 맥락과 기억 - 모든 클루지의 어머니여, 인지적 악몽의 원흉이여!
kluge 2. 오염된 신념 - 속아 넘어가도록 타고난 사람들
kluge 3. 선택과 결정 - 진화의 덫에 걸린 호모 이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
kluge 4. 언어의 비밀 - 언어,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다
kluge 5. 위험한 행복 - 무엇이 정말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kluge 6. 심리적 붕괴 - 마음이 언제나 정상 작동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epilogue. 13가지 제안 - 우리들의 세계를 현명하게 만드는 법


prologue. 클루지 - 생각의 함정들, 그러나 생각의 무기들

 인간은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말처럼 '고귀한 이성' 과 '무한한 능력' 을 지닌 존재일까? 또는 몇몇 성경학자들이 주장하듯이 '신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완전한 존재일까? 거의 그렇지 않다.
 만약 인류가 지능과 자비심을 갖춘 어느 설계자의 작품이라면, 우리의 생각은 합리적이고 우리의 논리는 나무랄 데 없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의 기억은 견고할 것이고, 우리의 회상은 믿음직할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의 문장은 힘차고 우리의 단어는 정확할 것이다.<p13-14>


☞내 생각 : 인간은 완전한 존재이면서, 불완전한 존재다. 그 불완전함이 또한 인간을 완전하게 만든다.

 

kluge 2. 오염된 신념 - 속아 넘어가도록 타고난 사람들

 우리는 주제가 무엇이든 우리의 신념을 위협할 만한 것보다 우리의 신념에 잘 들어맞는 것에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이라고 부른다. 예컨대 우리가 어떤 이론(거창한 것이든 하찮은 것이든)을 믿고 있다면, 그것을 위협할지도 모를 증거보다 그것을 지지하는 증거가 우리 눈에 더 잘 띄는 경향이 있다.<p92>

 1913년에 엘리너 포터Eleanor Porter는 20세기의 영향력 있는 아동소설로 손꼽히는 「폴리아나Pollyanna」를 썼다. 이것은 무슨 상황에서든 밝은면만 보는 한 소녀에 관한 이야기다. 그 뒤 시간이 지나면서 폴리아나라는 이 소녀의 이름은 상이한 두 가지를 함축하는 용어로 흔히 쓰이게 되었다. 긍정적으로는 영원히 변치 않는 낙천가를 뜻하고, 부정적으로는 현실의 합리적인 선을 넘어 지나치게 낙천적인 사람을 뜻한다. 폴리아나는 가공의 인물이었을지 모르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그와 비슷한 구석이, 곧 현실과 일치하든 일치하지 않든 세상을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장군과 대통령은 도저히 승리할 수 없는 전쟁을 고집하며, 과학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이론에 불리한 증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도 그 이론에 대한 신념을 좀처럼 버리려 하지 않는다.<p95>

 

kluge 3. 선택과 결정 - 진화의 덫에 걸린 호모 이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

미래보다 현재에 급급한 사람들

 지금까지 연구된 모든 종의 동물들은 '할인 쌍곡선Hyperbolic discounting curve' 이라고 알려진 것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유기체가 미래보다 현재를 훨씬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멋지게 표현하고 있다. 나아가 유혹이 가까이 있을수록 그것을 물리치기란 더더욱 어렵다.

 우리는 배가 고플 때면 다음주에 어떻게 되든 당장 탄수화물과 지방으로 배를 채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게걸스럽게 감자튀김을 먹곤 한다. 비만이 고질적인 까닭은 평소에 운동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뇌가 비교적 편리한 현대인의 삶을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p139>

 

kluge 5. 위험한 행복 - 무엇이 정말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행복의 쳇바퀴; 수입은 늘어도 행복은 늘지 않는다

 얄궂게도 정말로 중요한 듯한 것은 절대적 부가 아니라 상대적 수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료 직원들의 평균 수입이 900만 원인 직장에서 800만 원을 받을 때보다 동료 직원들이 평균 수입이 600만 원인 곳에서 700만 원을 받을 때 더 만족해한다. 지역 사회의 전반적인 부가 증가하면 개인의 기대도 덩달아 부풀어 오른다. 우리는 그저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 결국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아무리 더 열심히 일해도 행복의 수준은 본질적으로 그대로인 행복의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 셈이다.<p223>

 

인지 부조화와 자기 기만적 행복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라는 현상에 대한 고전적 연구들은 이점을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1950년대 후반에 레온 페스팅어Leon Festinger는 일련의 유명한 실험들에서 대학생 피험자들에게 평범한 나무못들을 평범한 판자에 꽂는 일과 같이 지루하고 하찮은 과제들을 주었다. 그런데 문제는 일부 피험자들에게는 후한 대가(1959년에는 큰돈인 20달러)를 지불했고, 다른 피험자들에게는 형편없는 대가(1달러)를 지불했다는 것이다. 과제 수행을 마취 뒤에 연구자는 모든 피험자들에게 그 과제가 얼마나 재미있었냐고 물었다. 그러자 후한 대가를 받은 사람들은 대체로 과제가 지루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겨우 1달러를 받은 사람들은 자기를 속이면서까지 그 온갖 나무못들을 자그마한 판자에 꽂기가 꽤 재미있었다고 말하고 하였다. 명백히 그들은 자기가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우리는 일단 세상에 잘 적응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 그러나 진리가 우리 편이 아닐 때면, 우리는 기꺼이 우리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태세를 완벽히 갖추고 있다.<p228>

 

epilogue. 13가지 제안 - 우리들의 세계를 현명하게 만드는 법

 맥락 기억은 우리가 언제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감을 뜻한다. 우리가 한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느냐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며, 이것은 다시 우리가 어떤 대답을 찾아내느냐에 영향을 미친다. 모든 문제를 하나 이상의 방식으로 물어보는 것은 이런 편향을 교정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p268-269>

 

자신의 충동을 미리 예상하고 앞서 결정하라

 연말 쇼핑을 위해 일 년 내내 돈을 묶어 두는 '크리스마스 적금'은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볼 때 완전히 비합리적인 것이다. 유동성이 힘인 세상에서 왜 돈을 미리 떼어 놓는가? 그러나 우리의 진화적 한계를 고려할 때 이것은 완전히 사리에 맞는 전략이다. 유혹은 우리가 그 대상을 볼 수 있을 때 가장 크다. 때문에 우리는 순간의 충동에 휩싸여 있을 때보다 미래를 계획할 때 더 나은 우리가 되기 쉽다. 그리고 현명한 사람은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이다.<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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