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다리(Genu Valgum, Knock knee, 외반슬) 정확하게 무엇인가?

Genu Valgum(Knock knee)= 외반슬(X다리)

 

항상 길을 걸을 때면 사람들의 체형을 유심히 보는 게 습관이 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직업병임) 가만히 보면 'X다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남자도 많지만 특히 여성분들에게 많이 보인다. 아니면 나도 모르게 여성만 봐서 그런가 싶지만 어쨌든, 유독 여성에게서 그런 체형이 많이 보이는데 그 원인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남자들은 예전부터 다리를 벌려야 뭔가 남성답다는 인식 즉, 쩍벌남(?)에 대한 통념으로 인해, 여성은 다리를 벌리면 안 되고 조신해야 된다는 사회 인식으로 자꾸 다리를 오므리게 되다 보니 그렇게 된 게 아닌가 하는 망상일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을 해본다.

 

‘X다리’를 전문용어로 Genu Valgum이라고 하는데, 이는 보통 Pes Planus(편평족)를 동반하기도 한다. 이 편평족(Flat foot) 즉, 평발에 대해서는 후에 또 설명하기로 하고, 먼저 Genu Valgum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X다리

먼저 용어의 정리를 하자면..

Valgum은 두 뼈의 먼 부분이 중심선에서 멀어지도록 변형된 말단의 관절을 묘사하는 라틴어 형용사로써, Valgus는 남성 명사와 함께 사용되며(ex : Hallux Valgus), Valga는 여성명사( ex : Coxa Valga), 그리고 Valgum은 중성 명사(ex : Genu Valgum)와 함께 사용된다.

Genu는 중성명사이기에 Genu Valgus라고 하면 틀린 표현이며, 정확한 표현은 Genu Valgum이 맞는 표현이라고 하겠다.

 

자 그럼 ‘X다리’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선천성일수도 있고, 후천적인 자세나 습관 문제일 수가 있다. 특히, 어릴 때 애들이 일명 ‘W자세’로 앉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 자세 역시 ‘X다리’ 또는 ‘안짱다리’를 만드는데 대표적으로 한몫한다고 하겠다. 참고로 ‘X다리’와 ‘안짱다리’를 같이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 둘은 엄밀히 말하면 다르다.

 

‘X다리’는 바로 섰을 때 대퇴골은 내회전 되고 경골은 대퇴골에 대해 외회전 되어 있으며, 발목은 바깥쪽으로 발바닥이 보이는 내번(Inversion)이 되면서 무게 중심이 발 안쪽으로 눌리게 되어 족궁(Foot Arch)이 감소하고 발은 평발(Flat foot)에 가깝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서 있을 때 허벅지는 붙게 되고, 종아리와 발 사이는 벌어지는 모습이 되는데, 여자가 이런 모습이라면 보기에 넘어가 줄 수도 있지만, 남자가 이런 모습이라면 정말 보기가 싫다. 차라리 ‘O다리’가 거부감이 없다고 하겠다.

반면 ‘안짱다리’는 대퇴골과 하퇴가 같이 내회전되어 있으며, 발 끝이 안쪽으로 모여있는 형태를 보인다. 일본에서는 ‘우치마타’라고 해서 안짱다리를 귀엽게 보며 미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안짱다리

 

어쨌든 이 ‘X다리’는 무릎에 생기는 것이지만, 우리의 몸은 근육과 관절로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 전신을 모두 평가하고 진단해봐야 안다. 그러나 거기까지 기술하고 하기에는 너무 양이 많고 복잡하며 내용도 중구난방으로 될 소지가 있어(무엇보다 본인이 그만큼의 실력과 지식이 없다고 생각한다), 일단 무릎관절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가장 가까운 관절들인 고관절과 발목관절 정도의 관계까지만 살펴보겠다.

 

‘X다리’가 나타나면 무릎이 꺾인 각도와 그 정도의 심함, 좌우로 나타나는 밸런스(편측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등이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나타나기에(우리 몸은 기계가 아니기에) 대상을 보지 않고 반드시 이러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대퇴골은 내회전 되고 하퇴는 외회전 되어 있으며, 발목은 안쪽으로 체중이 실리게끔 내번(Inversion)이 된다.

 

이상적인 다리라고 하면 우리가 서 있을 때 두 다리가 붙으면서 일자로 쫙 뻗은 모습이지만, 여성들에게는 위쪽 허벅지 사이에 이등변 삼각형의 공간이 있는 다리가 최고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그것은 여성으로서 기능적이고 넓은 좋은 골반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미적으로도 당연 좋다). 이 이야기는 골반편 기술할 기회가 있을 때 다시 다루어보도록 하고..

 

다시 넘어와서 아래는 ‘X다리’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근육의 불균형이다.

 

	단축	이완(약화)
대퇴골 내회전	TFL Hip adductors	Gluteus medius(후부 섬유) Gracilis, Sartorius
경골 외회전	Biceps femoris	Vastus medialis Semi-membranosus Semi-tendinosus
발목 내번	Peroneous muscles	Tibialis posterior

 

이런 ‘X다리’는 무릎 내측측부인대(Medial collateral ligament)의 긴장도를 높이며, 외측 반월판(Lateral meniscus)에 부하를 주게 된다. 또한 발목 내측인대의 긴장도를 높이며, 바깥쪽 발목관절에 압박을 주게 된다.

 

 

그럼 이런 ‘X다리’를 교정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되는가??

요즘 이런 류의 교정 운동방법은 너무 많아서 생략하고 싶지만, 난 친절하니까 간단하게라도 적어본다.

위 표에 언급된 불균형을 해결해주는 운동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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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다리' 교정 운동

1. 스트레칭 또는 이완이 필요한 근육

 1) TFL(tensor fascia latea) : 

 2) Hip adductor : 고관절 내전근 스트레칭

 3) Biceps femoris : 대퇴이두근 스트레칭

 4) Peroneous muscles : 비골근 스트레칭

 

2. 근력강화 운동이 필요한 근육

 1) Gluteus medius : 중둔근 강화 운동

 2) Sartorius : 봉공근 강화 운동

 3) Hamstring Semi-muscles : 슬건근에서 반막양근/반건양근 강화 운동

 4) Tibialis posterior : 후경골근 강화 운동

 

 

그러나 체형교정에서의 핵심은, 요즘은 운동 방법이 아니라

그 운동을 내가 얼마나 정확한 자세로 꾸준히 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참고

Jane Johnson. Postural Correction, Human Kinetics, 2016.